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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세월호와 대비' 34년 전 여객선 구조 선전

발행일자 : 2014-05-12

세월호 참사를 대남 비난의 소재로 활용해온 북한이 34년 전 동해상에서 여객선을 구조한 사건을 상세히 소개해 눈길을 끈다.

북한 당국이 여객선을 성공적으로 구조한 이야기를 세월호 참사와 대비해 북한 체제를 선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주간지 통일신보 최신호(5월 10일 발행)는 '죽음의 날에 구원된 여객선'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1980년 10월 북한이 동해상에서 여객선 '삼지연호'를 구조한 사건을 소개했다.

통일신보에 따르면 삼지연호는 당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계열 조선대 학생들을 포함한 재일동포 약 400명을 태우고 항해하던 중 강원도 원산 동쪽 150마일 해상에서 태풍에 휩쓸려 침몰 위기를 맞았다.

조난 신고를 접수한 북한 당국은 삼지연호 선원과 승객들이 펌프로 물을 퍼내 침몰을 막도록 하는 한편 군 비행기와 함정을 현장에 급파해 배를 무사히 항구로 인도했다.

통일신보는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당시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는 등 구조 작전을 진두지휘했다며 이 사건을 그의 '업적'으로 부각시켰다.

통일신보는 같은 면에 실린 '동해와 남해에 펼쳐진 판이한 두 현실을 보고'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최근 원산 해변에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가 들어선 것과 세월호 참사를 대비했다.

신문은 세월호 참사 직후 야영소 준공식이 이뤄진 점을 부각하며 "북과 남의 어디가 천당이고 지옥이며 민족의 밝은 미래가 어디에 있는가를 극명하게 대조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매체가 소년단야영소뿐 아니라 34년 전 삼지연호 사건까지 거론하며 세월호 참사와 대비하는 것은 북한이 최근 인권 문제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세월호 참사를 반전의 계기로 활용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최근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 문제에 초점을 맞추자 북한이 세월호 참사를 내세워 남한을 '인권의 불모지'로 묘사하며 체제 선전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용인손뉴스 : 손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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